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나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적은 것으로 출발해서 놀랍도록 창조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해야 할 일을 자진해서 찾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은 것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기술은 결코 보잘것 없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주 능란한 솜씨를 필요.. 피자소녀 생각 2009.02.26
서른, 잔치는 끝났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 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 피자소녀 생각 2009.01.23
사과에 상처가 나면 사과에 상처가 나면 -강희창- 사과에 상처가 나면 어느새 뿌리가 알아챕니다 손가락이 버진것처럼 아픔이 이만저만 아니어서 얼마간 꼭지와 가지 사이 가래톳이 섰을 겁니다 각별히 그 한곳을 위해 백방이 호들갑을 떠는데 잎이 마르고 가지가 야위도록 진액을 모았을 테구요 바람은 바람대로 아픈 .. 피자소녀 생각 2008.12.08
그대를 사랑한다 나는 그대를 소름의 장미나 토파즈처럼은 사랑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무언가 어슴푸레한 것을 사랑하는 것처럼 나도 남몰래, 그림자의 영원의 갈림길에서 그대를 사랑한다. 꽃을 피우지 않고 그 꽃의 빛을 몸 안에 숨기고 있는 나무와 같은 그대를 나는 사랑한다. 그리고 그대의 사랑 덕분에 나의 몸 안.. 피자소녀 생각 2008.12.03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들 악플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나는 인터넷 상의 고마운 댓글 때문에 힘을 얻는 일이 있었다 악플의 반대말은 뭘까? 선플? "개인적인 일로 심리적 방황을 겪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나 하나쯤이야..하고 내가 나를 아끼지 못한 지난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는 .. 피자소녀 생각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