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가 낳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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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카피라이터가 쑴풍 낳은 2권의 책을 만났다
제품을 말하는 글이 아닌
인생을 말하는 글이어서 반갑다
1.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김혜경 저
언니 언니 하면서
선배들을 쫓아다니기 바쁘던 나였는데
어느날 회사에 언니라고 부를 사람이 없어졌더라.
언젠가부터 나이듦에 대해서 자꾸만 생각하게 되었다.
결혼을 한 여성 광고인으로 사는게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도 알게 된다.
(게다가 광고인 남편과 함께 사는건 또 얼마나 힘든지!)
나이가 들면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마다
살아가는데 중요한 재산이라는 걸 말이다.
“살면서 치르게 되는 인생 수업료 라는게 있다
조금 깊이있게,
조금 유연하게 나이들기 위한 수업료라면
그게 얼마든 치를 가치가 있지 않을까?“
-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중 서은숙의 말 -
2. <오늘도 집밥> 서나형 저
토요일 낮, '오늘도 집밥' 한 권 달랑 들고 엄마에게 가는 길
글이 맛있다. 따뜻하다.
한참 책을 보다 도착한 친정에는
정말로 엄마가 지은 집밥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책에 나온것과 똑같은
잡곡밥과 된장찌개와 김치와 밑반찬들이
책에서 튀어나와 상 위에 올라와 있었다.
30년이 넘게 변하지 않는 엄마맛 -
새삼스럽게 마음이 따뜻해지며 꼭꼭 씹어넘겼다.
Pizza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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